블루문은 한달에 보름달이 두 번 뜨는 현상에서 두번째로 뜬 달을 말합니다. 보통 한 해에 12번의 보름달이 뜨지만 가끔 13번의 보름달이 뜨는 해가 있는데요. 이런 해를 윤년이라고 합니다. 2023년은 윤년이며 8월에 두 번의 보름달이 뜹니다. 그 중에 두 번째 보름달인 8월 31일의 보름달이 바로 블루문입니다.
그런데 이번 블루문은 평소보다 크고 밝게 보이는 슈퍼문과 겹치는 희귀한 현상입니다. 슈퍼문은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운 지점에 도달할 때 뜨는 보름달을 말합니다.
이번 슈퍼 블루문은 서울 기준으로 오후 7시 29분에 떠서 다음 날인 9월 1일 오전 7시 1분에 집니다. 달이 가장 둥근 시각은 오후 10시 36분입니다.
이렇게 슈퍼문과 블루문이 겹치는 경우는 매우 드물며, 다음으로 볼 수 있는 날은 2037년 1월 31일입니다2. 오늘 밤을 놓치면 장장 14년을 기다려야 합니다.
블루문을 관측하기 좋은 장소는 달이 잘 보이는 곳이면 어디든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도시의 건물이나 가로등 등의 인공광 때문에 달의 모습이 흐릿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어두운 곳에서 관측하는 것이 좋습니다.
블루문과 슈퍼문은 각각 다른 원리로 발생하는 천체 현상입니다. 블루문은 한 달에 보름달이 두 번 뜨는 경우를 말하고, 슈퍼문은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운 지점에 도달할 때 뜨는 보름달을 말합니다. 이번 8월 31일에는 이 두 현상이 동시에 일어나서 슈퍼 블루문이라고 부릅니다. 이런 희귀한 현상은 다음으로 볼 수 있는 날이 2037년 1월 31일이라고 합니다
슈퍼문은 달의 궤도가 원형이 아니라 타원형이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달은 지구와의 거리가 약 36만 km에서 40만 km까지 변화합니다.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운 지점인 근지점에 도달할 때 보름달이 뜨면 슈퍼문이라고 부릅니다. 이 때 달은 일반적인 보름달보다 약 14% 크고 30% 밝다고 합니다 블루문은 파란색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특별한 기상 현상이나 환경 요인 때문에 파란색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1883년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 화산 폭발 때나 1950년 캐나다 알버타 산불 때와 같은 경우에는 공기 중에 잿빛과 연기가 많아서 달의 색깔이 파랗게 보였다고 합니다.
이런 경우를 제외하면, 일반적으로 블루문은 평범한 보름달과 다르지 않습니다. 블루문의 이름은 영어에서 'belewe’라는 단어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belewe’는 '배신하다’라는 의미로, 서양에서는 보름달이 불길한 상징으로 여겼기 때문입니다4. 하지만 동양에서는 달을 풍요와 아름다움의 상징으로 여겼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보름달’이라고 부르거나, '맑은 달’이라는 의미로 '청명’이라고도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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