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인 수리남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윤종빈 감독이 연출한 수리남은 남미 국가 수리남을 배경으로 마약 판매상 누명을 쓴 홍어 수입업자가 한국인 마약왕을 잡기 위해 국정원과 비밀 작전에 합류하는 내용입니다.
하정우의 제안으로 2011년 검거된 마약왕 조봉행 사건을 그린 드라마 입니다. 하정우가 연기한 강인구 역의 실존 인물인 K가 수리남에서 겪은 이야기가 흥미롭기에 시청자들은 흥미진진하게 봤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가난했던 집의 장남인 강인구가 부모를 잃고 두 동생을 먹여 살리기 위해 룸살롱, 카센터에서 일을하고 본인이 좋아하느 여성에게 전화해 청혼한 것 모두 K의 실화라고 합니다. 장례식장에서 눈물을 흘리지 않은 이야기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그러나 극 중 하나 다른 점은 K는 교회를 다니지 않으며 동생이 3명이라는 것입니다.
수리남을 보다보면 극 중에선 전요환으로 나옵니다. 실명은 조봉행이 실존인물이란게 놀라울 따름입니다. 마약왕으로 불린 조봉행은 2016년 지병으로 숨졌습니다. 2016년 4월 심부전과 고혈압으로 공주의 한 대학병원에서 숨졌습니다. 2009년 7월 국정원에 체포된 조봉행은 국내에서 징역 10년, 벌금 1억원을 선고받고 전남 해남교도서에서 형기를 치르고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가벼운 형량을 받은게 의아합니다. 이유는 수리남에서 나온 것과는 다르게 48.5kg 의 코카인을 취급한 것만 기소했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선 피해가 없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조봉행은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까지 대규모 마약밀매 조직을 운영합니다. 국정원과 미국 마약단속국, 브라질 경찰과 공조 작전으로 2009년 체포됩니다. 실제로 조씨는 한국에서 마약상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1994년 건축을 비밀로 10억원을 사기 친 후 수사망이 좁혀왔기에 수리남으로 도주를 했습니다.
1995년 한국 여권 재발급 시도를 했으나 지명수배 등으로 어렵게 됐습니다. 그렇게 되자 조씨는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수리남 국적을 취득했으며 국제 마약 밀매조직을 구축한 사람입니다. 수리남에서 생선 가공공장을 차렸는데 이는 단순히 공장이 아니고 어업회사에서 세금 없이 제공되는 면세유를 돈을 받고 밀매하는 것이 주수입원이였습니다.
조씨를 수리남 밖으로 유인해서 체포하는게 계획이였습니다. k씨는 조씨와 계약 성사를 믿어 수리남 현지에서 수출용 목재 속에 코카인을 숨겨 넣는 작업을 시작한 조씨는 마음이 조급해졌습니다. 거래 장소는 브라질 도시인 벨렘에서 접선하기로 약속했으나 브라질 측에서 난색을 표해 싱파울루로 바뀌었습니다. 조씨는 거부를 했으나 긴 설득을 통해 2009년 7월 23일 싱파울로 구아룰류스 공항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했습니다.
현장에서는 브라질 현지 경찰이 주변을 잠복하였고 국정원 요원 및 김씨도 현장에 합류했습니다. 브라질 입국하는 조씨에 수갑을 채우며 마약왕 조씨는 브라질에서 체포가 되었습니다. 이는 7년동 끈질기게 추적한 끝에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조봉행은 형기를 마치고 수리남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고혈압 등 지병이 악화되어 형집행 정지 결정을 받고 풀려났고, 그 후로 대학병원에서 치료 받다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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